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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한국 압박…"방위비 낼 만큼 돈 많이 벌어"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은 방위비를 낼 만큼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이 미국 산업을 가져갔다는 식으로도 말했는데, 2만 8천 명대인 주한미군 숫자를 두곤 4만 2천 명이 파견돼 있다고, 또 잘못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휴일을 맞아 미국 뉴저지에서 유세를 벌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을 직접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문제를 언급한 직후, 한국 방위비 얘기를 또 꺼낸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4만 2천 명의 군인(주한미군)이 있지만 그들(한국)은 우리에게 대가를 내지 않았습니다. 내가 바꿨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그걸 깨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2만 8천5백 명 수준인 주한미군 수를 4만 2천 명으로 잘못 말했는데 지난달 타임지 인터뷰 때는 4만 명으로 언급하면서 한국이 미국을 제대로 대우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실관계는 부정확하게 언급했지만, 한국이 방위비를 적게 부담하고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드러낸 셈입니다.

트럼프는 또 한국이 미국의 산업들을 가져갔으며, 방위비를 낼 수 있을 만큼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한국은 큰돈을 벌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조선 산업을 가져갔고, 컴퓨터 산업을 가져갔고, 다른 많은 산업을 가져갔습니다. 방위비를 낼 만큼 많은 돈을 벌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첫 임기 때인 2019년 방위비 분담금을 6배 가까이 올리자고 요구한 바 있어서,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다시 대폭 인상을 요구해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은 내년 말 종료는 데, 한미는 지난달 2026년부터 적용될 새로운 방위비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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