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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통 살인' 피의자 정읍서 체포…"공범 2명 추적 중"

<앵커>

태국에서 30대 한국인을 납치한 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어젯(12일)밤 국내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달아난 공범 2명의 행방도 쫓고 있습니다.

먼저,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외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 건물로 들어갑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1일 밤 태국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경남 김해에 사는 한국인 30대 A 씨를 살해한 3명의 용의자 가운데 한 명입니다.

이 20대 남성은 지난 9일 국내로 입국해 전북 정읍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어젯밤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나머지 두 명의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태국 인근 국가로 도주했고, 나머지 한 명은 태국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현지에 공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새벽 용의자 2명이 방콕의 한 클럽에서 피해자를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향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 뒤 4일 저녁 검은 베일로 덮인 물체를 렌터카에 싣고 저수지로 향했는데 해당 저수지에선 시멘트가 가득 채워진 플라스틱 드럼통에서 A 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또 이미 범행을 저지른 뒤 지난 7일 A 씨의 어머니에게 협박 전화를 건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나머지 2명의 용의자가 붙잡히는 대로 외교부를 통해 범죄인 인도절차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화면제공 : Thai Rath News Show Khaosod English)

KNN 최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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