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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30분 돌고 복귀한 순찰차…2차 폭행 못 막았다

<앵커>

새벽시간 전북 전주의 대학가에서 여성 2명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이 20대 남성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첫 폭행 사건 신고가 접수된 이후, 경찰의 부실한 대처로 추가 범행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JTV 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걸어가고 있는 여성을 따라가 폭행하고 달아납니다.

이번에는 비틀거리며 걷고 있는 여성의 뒤를 바싹 따라갑니다.

30여 분 사이, 두 명의 여성이 폭행을 당했습니다.

첫 번째 폭행이 발생하고 신고가 들어온 건 새벽 3시 36분.

300m 떨어져 있는 지구대에서 출동해 피해 여성을 만나서 폭행 사건임을 인지했습니다.

하지만, 폭행 용의자를 추격하기 위해 투입한 순찰차는 1대뿐이었습니다.

[지구대 관계자 : 1대는 순찰 내용 청취, 피해자 내용 청취, 1대는 주변 순찰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순찰차는 30여 분 만에 복귀합니다.

이때, 1차 범행 장소에서 1km가량 떨어진 곳에서 두 번째 여성이 폭행을 당했고 쓰러진 채 여덟 시간 만에 발견됐습니다.

그제야 경찰은 이 사건을 강력 사건으로 전환했습니다.

첫 번째 폭행 사건이 발생했을 때 지원을 요청해서 순찰을 강화했다면 추가 범행을 막거나 피해 여성을 조기에 발견했을 수 있습니다.

[지구대 관계자 : (새벽 시간대라서 지원이 어려웠던 상황이었던 걸까요?) 좀 그게 주먹으로 한 대 맞았다고 그렇게 뒤통수를 한 대 맞았다고 했기 때문에….]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서 살인미수와 강도 상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상현 JTV)

JTV 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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