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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48시간 내 보복 공격"…긴급 대응 나선 미국

<앵커>

얼마 전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에 미사일이 떨어져 이란의 군 고위 간부가 숨진 일이 있었습니다. 이란은 그 공격의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고 주장해 왔는데, 앞으로 이틀 안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설 거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가자지구에는 오늘(12일)도 포염이 계속됐습니다.

가자지구 중부의 60여 개 목표물을 폭격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습니다.

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이란에 대한 경고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공군 기지를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도 이란과의 확전 불사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다른 지역에서 도전하는 시나리오에도 준비가 돼 있습니다. 우리의 원칙은 우리를 해치는 자가 누구든 우리도 그를 해친다는 겁니다.]

이스라엘이 48시간 내 이란의 공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해외 공관 주재원들의 이동도 제한했습니다.

국제사회 움직임도 긴박합니다.

미국은 유럽은 물론 이란과 가까운 중동 국가와 중국을 통해 이란을 말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긴장 고조는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습니다. 국제 사회는 이란이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도록 촉구해야 합니다.]

이란은 보복 수위와 방식을 고민 중입니다.

체면을 살리는 선일 거라는 전망과 중거리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직접 타격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모스타파 쿠슈쉠/이란 정치 분석가 : 이란이 이번에는 아주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싶어하기 때문에 뭔가 눈에 띄는 일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보복에 따른 확전 위기는 소원해진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는 물론 궁지에 몰린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입지까지 다시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란이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수위를 조절한다는 신호를 미국에 전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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