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비례대표까지 포함해서 108석을 얻어 개헌 저지선을 가까스로 지켰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11일)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합니다. 저는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납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당을 대표해 사과한다고 밝히고,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길을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 되찾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겠습니다.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국민만 바라보면 그 길이 보일 거라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합쳐 108석을 얻었습니다.
지난 총선 103석보다 의석수는 조금 늘었고 개헌 저지선은 확보했지만, 범야권에 180석 이상을 내주면서 총선에서 완패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국민들께서 정권에 대한 견제와 심판이 더 시급한 것으로 보지 않았나. 많은 분들의 뜻을 앞으로 더 잘 받들기 위해서 더 돌아보고 분발하겠습니다.]
다만 한강벨트 가운데 서울 마포갑 조정훈 후보와 최대 격전지 동작을에서 나경원 후보가 승리했고, 용산에서는 현역 권영세 후보가 민주당 강태웅 후보를 따돌리고 수성에 성공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서울 용산구 당선인 : 이 중요한 용산의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을 위해서도 그렇고 중앙에서도 더 큰 역할을 해야 되겠다, 그런 다짐을 합니다.]
낙동강 벨트가 포함된 부산, 경남에서도 34석 가운데 30석을 차지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