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꽃비 내리는 윤중로…"늦게 핀다더니 기다린 보람 있네"

<앵커>

올해 3월은 날이 춥고 비도 자주 와서 봄꽃 피는 시기가 평소보다 조금 늦어졌습니다. 그래도 최근 들어 날이 풀리면서 벚꽃 축제로 유명한 서울 여의도에도 뒤늦게 꽃들이 활짝 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화면에도 꽃이 정말 가득하네요. 

<기자>

보시는 것처럼 벚나무 꽃송이마다 꽃잎이 잔뜩 피었습니다.

기상청은 관측 대상인 벚나무 가지 하나에서 꽃송이가 3개 이상 피면 '개화', 꽃송이 80% 이상이 피면 '만개'로 보는데요.

지금은 90% 이상 꽃이 핀 상태입니다.

만개를 지나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낙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원래 영등포구는 지난달 29일부터 봄꽃축제를 열었는데요.

비가 자주 내리고 햇볕의 양이 줄어서 예상보다 늦은 31일에야 꽃이 피기 시작했고, 정작 꽃이 만개한 건, 축제가 끝나고 하루가 지난 그제부터였습니다.

때문에 축제는 끝났지만, 이곳에는 여전히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진명·박교진/경남 진주·서울 광진 : 일주일 정도 늦게 핀다고 서. (늦게 피는 거 맞춰서 다시 보러 온 거죠.)]

[강민영/인천 서구 : 기대한 것보다 더 예뻐서 기다린 보람이 있어요. 그렇지, 도현아?]

<앵커>

그래서 여의도 일대에 교통 통제 기간도 연장됐던데, 주말에 거기 가실 분들은 차 두고 가는 게 좋겠네요? 

<기자>

영등포구는 주말에 많은 시민들이 윤중로를 찾을 거로 보고 어제저녁 10시까지였던 교통통제를 8일 오후 2시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공식 축제 기간이 지났지만,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휴식공간은 계속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밤 8시까지 40만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방문했고, 주말에는 하루 70만 명 정도가 이곳 윤중로를 찾을 걸로 예상됩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정용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