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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양문석 '대출금 11억' 전액 회수 결정

<앵커>

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새마을금고가 양 후보의 자녀 명의로 대출된 돈 전액을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목적과 다르게 쓰였다면 명백한 불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방송 토론회에 나온 양 후보는 거듭 사과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민주당 양문석 후보 딸 명의의 사업자 대출금 11억 원을 회수하기로 한 건, 양 후보가 대출금을 사실상 주택 구입 용도로 사용한 사실을 스스로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오늘(4일) 등기우편으로 양 후보 측에 대출금 환수 조치가 통보될 예정인데, 납부 기한은 통상 한 달 정도입니다.

어제 검사 인력 5명을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 파견한 금융감독원은 사업자 대출의 용도 외 사용은 불법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주택 구입 목적으로 사업자 대출을 했다면 편법이라든가 관행으로 볼 수는 없고 그냥 명백한 불법이거든요. 회색의 영역이 아니고 합법이냐, 불법이냐 둘 중 하나를 그냥 판단하는 문제 같아요.]

경기 안산갑 후보자 TV토론회에 참석한 양 후보는 거듭 사과하면서도,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국면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양문석/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 양문석이 밉더라도 이번에 윤석열 정권 심판하는 데 빠지지 말아 주십시오. 양문석이 일으킨 물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국민의힘 장성민 후보는 편법 대출을 받은 양 후보가 소상공인 정책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장성민/국민의힘 경기 안산갑 후보 : 사업 지원비를 지금 이렇게 위장 대출한 것에 대해서 저는 양문석 후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어떤 정책을 논의할 자격이 없다, 이런 생각입니다.]

금감원은 국민적 관심 사안인 만큼 이번 주 중 중간 검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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