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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주 4일 출근제' 첫 도입…파격 저출산 대책

<앵커>

충남도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격적인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2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게 주 1회 재택근무를 의무화하는 등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주 4일 출근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임신, 출산 가구에 대한 공공아파트 특별공급 비율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장석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8년 합계 출산율이 1.19명이던 충남은 5년 만에 0.84명으로 떨어졌습니다.

전국 0.72명에 비해서는 조금 높지만,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했음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충남도가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충남형 저출생 극복 대책을 내놨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2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1일 재택근무를 의무화하는 겁니다.

공공부문 최초의 '주 4일 출근제' 도입하는 건데, 눈치 보지 않고 아이를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는 취지입니다.

[장혜원/충남도청 공무원 (1, 2세 자녀 양육) : 그래도 의무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 집에서 아기와 함께 어쨌든 집에 엄마가 있는 거니까 그런 거는 더 좋을 것 같아요.]

또 육아를 성과로 인정해 육아휴직자에게 A등급 이상의 성과를 부여하고 근무성적평정에도 가점을 부여합니다.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5세 이하 자녀를 돌봐주는 24시간 전담 보육시설을 모든 시군에 설치하고, 초등생 돌봄 시설 운영시간을 평일은 물론 주말과 휴일, 방학 기간에도 밤 10시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주거 문제 해결 방안도 내놨습니다.

임신, 출산 가구에 대한 공공아파트 특별공급 비율을 현재 55%에서 최대 100%까지 대폭 확대해 아이 낳는 가정에 주택을 우선 공급합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현금성 지원이 아닌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돌봄에 초점을 맞춘 충남만의 독자적인 저출산 극복 모델을 마련하였습니다.]

2026년까지 출산율 1명 회복을 목표로 충남도가 내놓은 파격적인 저출산 대책이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경한 TJB)

TJB 장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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