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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9개 의대 교수들 "25일부터 사직서 제출"

<앵커>

전국 의대 교수들이 밤사이 회의를 열어 다가오는 월요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진료 시간은 더 줄이기로 다시 한번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음 주 차기 의사협회장 결선 투표에서는 강경파로 꼽히는 인물들이 후보로 올라, 의료 갈등은 더 거세질 걸로 보입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젯(22일)밤 19개 의과대학이 참여한 회의에서 다음 주 월요일인 25일로 예정된 사직서 제출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비대위는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결의한 주 52시간 내로 수술, 진료 시간을 줄이는 안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사직서 제출과 함께 진료 시간 단축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도 있습니다.

기존 49명에서 200명으로 정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충북대 의대 배장환 비대위원장은 사직서를 공개하며 필수의료를 지켜온 의사들조차 파렴치한으로 몰고 있다고 분노했습니다.

비수도권 의대 교수들은 의대 증원 취소 소송에 참여하며 정상적인 의대 교육이 어렵다고 호소했고 서울 소재 의대들도 잇따라 성명서를 냈습니다.

가톨릭의대 교수·동문·학장단은 전공의, 의대생에게 불이익이 생기면 총장이 물러나라고 압박했습니다.

전공의 참여 없인 의미가 없다며 대한외과학회는 73년 만에 춘계 학술대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집행부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의사협회는 현 정부를 정상적인 대한민국 정부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명하/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장 : 저희의 절실한 절박한 마음을 국민들과 함께 정권 심판하는 것까지는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증원 재검토와 전공의 처벌 철회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압박 수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가운데 다음 주 초 차기 의사협회장 결선 투표 후보로 강경파로 알려진 임현택, 주수호 두 후보가 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김승태·이상학,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반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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