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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 6곳, '비위 · 일탈'로 재보궐 선거…14억 투입

<앵커>

4월 총선과 함께 대구 경북에서는 6명의 기초. 광역의원을 새로 뽑는 재보궐 선거가 치러집니다. 모두 의원들의 비위나 일탈로 인한 것인데요. 선거비용만 14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안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제22대 총선 대구 경북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6곳입니다.

당선 무효나 사직 등으로 선거실시 사유가 확정된 건데 모두 개인 비위나 일탈 때문입니다.

대구에서는 기초의원 2명을 새로 뽑아야 합니다.

이경숙 전 중구 의원과 배광호 전 수성구의원이 지역구가 아닌 곳으로 주소지를 옮겨 의원직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경북에서는 박홍열 전 경북도의원과 김원석 전 경북도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사퇴하거나 당선 무효 처리됐고, 신세원 전 김천시의원과 김동준 전 의성군의원도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의원직을 잃게 되면서 광역과 기초의원 2명씩을 새로 선출해야 합니다.

문제는 막대한 혈세가 투입된다는 겁니다.

TBC가 선관위에 확인한 결과 대구의 경우 중구 가 선거구 9천만 원, 수성구 라 선거구 1억 3천만 원.

경북의 경우 영양군 선거구 4억 2천만 원, 의성 다 선거구 7천만 원을 포함해 6곳에 들어가는 예산만 14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귀책사유가 발생한 선거구에 무공천을 결정했지만, 이런 일이 매번 되풀이되는 탓에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귀책사유가 있는 정당에 대해서도 페널티를 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강금수/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 일정기간 동안의 의정비를 환수한다든지 하는 그런 책임을 묻는 장치가 필요하고요. 당에 대해선 국고보조금을 삭감한다든지 해서.]

개인 비위와 일탈로 의원들이 잇따라 중도하차하면서 혈세 낭비는 물론 의정 공백까지,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들이 안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용 TBC, 디자인 : 김유진 TBC)

TBC 안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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