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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조생 양파 출하 시작…"가격 좋아도 걱정"

<앵커>

제주 지역의 조생 양파는 전국에서 가장 일찍 출하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농가 표정이 그리 밝지만은 않은데요. 정부의 수입 대책에 맞물려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양파 수확이 한창입니다.

전국에서 처음 제주에서 조생 양파 수확과 출하가 시작됩니다.

제주산은 전국 생산량의 20% 정도를 차지해 초반 출하가격대가 전체 가격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마늘 농가들이 작목 변경에 나서 재배면적은 다소 늘었지만, 생산량은 날씨 등 영향으로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산 조생 양파 출하가 본격 시작되면서, 앞으로 가격 형성 추이에 한 층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확 철을 맞은 농가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

가뜩이나 고물가에 인건비며 농약값까지 각종 비용은 늘었는데, 가격 전망을 낙관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김옥자/양파 재배농가 : 작황이 좋아서 가격이 좀 올라간다 싶으면 (정부에서) 수입을 늘리고, 그렇게 수입을 들여오면 결국에 죽어나는 것은 농민들이에요. 해마다 농민들은 울 수밖에 없어요.]

지난 1, 2월 양파가격은 손익분기점을 오가는 수준입니다.

앞으로 가격이 좋을 경우 지난해처럼 정부의 수급 대책 등에 밀릴 수도 있어, 상품성과 출하 물량 등 유지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송영석/대정농협유통센터장 : 현재 가격 전망은 나쁘지 않고,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락동 시장이나, 농협 물류인 안성 농식품물류센터를 통해 최대한 가격을 올려놓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생양파 출하가 시작된 가운데, 이상 기후에 고물가, 정부 대책까지 변수로 맞물리면서 가격 하락에 대한 농가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JIBS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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