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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서지 않을 것"…"대화로 의료 파탄 막아달라"

<앵커>

정부의 정원 배정 발표가 나오자마자 의대생들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의대 학생 협회는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며 학교 측에 이미 제출한 휴학계 수리를 강력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대한의학회는 정부에 모든 조치를 철회하고 대화와 협상으로 의료 현장의 파탄을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학생협회는 정부의 정원 배정 발표 직후 학생 대표 공동 성명서를 배포했습니다.

의대생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고, 휴학계 수리를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실습용 시신이 부족해 실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형식적인 실습을 돌 것이라며, 의학을 이렇게 배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역량이 부족한 의사가 되라는 교육부의 명령을 거부하고,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의대협은 또 정부가 현 기조를 유지하며 소통하지 않는다면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절차를 모두 지킨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은 3천 건에 육박합니다.

대한의학회도 입장문을 내고, 일방적인 정원 배분 결과 발표를 규탄했습니다.

정부의 극단적인 조치가 의대생들이 학교로 돌아올 다리를 불태우는 것이라며, 모든 조치를 철회하고 대화와 협상으로 의료 현장의 파탄을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의대 교수들은 예정대로 오는 25일부터 집단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공의협의회는 아직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는데, 박단 비대위원장은 오늘(20일) 저녁 김창수 전국의대교수협회장, 김택우 의사협회 비대위원장과 온라인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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