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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심에 민감해야"…'이종섭·황상무' 전방위 압박

<앵커>

여권에서는 이종섭 호주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둘러싸고,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를 앞두고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여당 후보들도 대통령실이 이제는 결단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섭 호주대사,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논란에 대해 그제(18일) 하루 말을 아꼈던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이 대사 귀국과 황 수석의 거취 결단을 촉구한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민심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더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는 제 생각을 말씀드린 것이고요.]

자신의 요구에 사실상 선을 그은 대통령실을 향해 민심을 무기로 압박 수위를 높인 겁니다.

당내 중진 의원들도 한 위원장을 거들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의원 (충남 공주·부여·청양 출마) : 지금은 국민 눈높이를 따를 때가 아닌가 생각하는데 당의 총의가 존중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최재형 의원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를 포함한 대통령실의 전면 쇄신까지 촉구했습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 서둘러 악재를 제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윤희숙/전 국민의힘 의원 (서울 중성동갑 출마) :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관련되신 두 분의 자발적인 사퇴가 저는 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간절하게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 문제나 황 수석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추가로 내지 않았습니다.

총선을 3주 앞두고 당정 갈등이 재점화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상황을 방치할 수는 없다"며 입장 차를 해소할 해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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