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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샛별' 김준우…"황금세대 형들 긴장하세요"

<앵커>

'르네상스'를 맞은 한국 수영에 또 한 명의 기대주가 등장했습니다.

황선우, 김우민 등 이른바 '황금 세대'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에이스, 16살 김준우 선수를 김형열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김준우는 지난해 9월 이스라엘에서 열린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한국수영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1천500m에 나선 김준우는 개인기록이 낮아 상위권 조가 아닌 하위권 조에서 경쟁했는데, 다른 선수들이 중계화면에 같이 잡히지 못할 정도의 독주를 펼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인가요? 김준우의 속도가 놀랄 만큼 빠릅니다!]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15분 01초 94로 당시로는 박태환 이후 한국선수 최고 기록을 낸 김준우는, 이례적으로 상위권 조 8명 가운데서도 7명을 기록에서 따돌리고 전체 2위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주니어 세계수영선수권 사상 한국선수 역대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김준우/16세, 광성고 : (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크게 느꼈던 순간이어서 많이 뿌듯했던 순간인 것 같아요.]

185cm인 키가 지금도 계속 크고 있고, 장거리 선수의 지구력에 단거리 선수의 순발력까지 겸비한 16살 김준우는 올해 파리올림픽 출전에 도전합니다.

다음 주 시작하는 대표 선발전에 주종목 1천500m와 함께 200m에도 나서는데, 1천500m는 선발이 유력하고,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등 쟁쟁한 선배들이 포진한 200m에서는 4위 안에 들어 계영 800m 멤버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김준우/16세, 광성고 : 형들이 큰 무대에 가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계시니까, (저도) 한국의 황금 세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있어요.]

올림픽에 함께 가서 황금 세대 형들에게 많은 걸 배우고 더 성장해서 장차 형들과 멋진 경쟁을 펼칠 날을 꿈꿉니다.

[김준우/16세, 광성고 : 작은 고추가 맵다. 긴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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