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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3명 경찰 출석…"전공의 사직 자율적 선택"

<앵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교사하고 방조한 혐의로 지난주에 이어서 오늘(12일) 의협 간부 3명이 경찰에 추가 소환됐습니다. 이들은 전공의 사직은 직업 선택권의 행사이지, 선동이나 사주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들은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교사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공의의 자발적 사직은 누구의 선동이나 사주로 이뤄진 게 아니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임현택/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 : 전공의들의 사직이 범죄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존중되어야 할 시민으로서의 자유로운 직업 선택권의 행사입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 젊은 선생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러한 부분을 중재해 주셔야 되리라고 보고요.]

오늘 임현택 회장은 경찰과 향후 조사 일정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마찰을 빚었고, 1시간여 만에 조사를 중단하고 청사를 빠져나왔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의협 전·현직 집행부 5명을 의료법 위반과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주수호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과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지난주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집단 사직에 동참하지 않은 전공의의 이름 등이 공개된 이른바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수사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의협이 블랙리스트 작성과 유포를 지시했다는 내용의 문건이 게재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를 압수수색 하며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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