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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전복 어선, 곧 선체 인양·정밀 수색…애타는 가족들

<앵커>

경남 통영 욕지도 앞바다에서 어선이 뒤집혀 선원들이 실종된 지 사흘째입니다. 구조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선체를 인양하는 대로 내부를 수색할 예정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영 욕지도의 한 해변, 뒤집힌 배가 대형 공기주머니에 의지해 떠 있습니다.

해경 대원들은 배에 올라타 선박을 수색합니다.

그제(9일) 새벽, 통영 욕지도 남쪽 68km 해상에서 전복된 제주선적 어선은 어제 오전, 욕지도 앞 해상으로 옮겨졌습니다.

승선원 9명 가운데 4명이 발견됐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해경은 10여 차례 수중 수색을 실시하며 수색 작업을 이어갔지만, 실종 선원 5명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크레인을 동원해 배를 들어 올린 뒤 정밀 수색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실종자 가족들은 통영 시청에서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종 선원 가족 : 활발하고 동작도 빠르고 성실했어요. 찾아만 주세요 찾아만. 빨리 찾고 우리 품으로 왔으면 좋겠어요. 다른 바람도 없고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본부를 꾸린 해경은 사고 당시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던 만큼, 높은 파도로 인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정석/통영해경 수사과장 : (사고 당시) 상당히 기상이 나빴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다른 선박과의 충돌 흔적이나 외력에 의한 전복 가능성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또, 선체가 70도 이상 기울면 해경에 위험 경보를 보내는 선박 자동 입출항 신고 단말기가 사고 당시 작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창욱 KNN,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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