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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내리고 킥보드 타니 "환승입니다"…부산서 첫 도입

<앵커>

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대중교통과 킥보드 같은 공유 모빌리티와의 환승 할인이 시작됐습니다. 공유 모빌리티가 사실상 지자체 등 제도권으로 들어오면서 불법주차와 같은 시민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버스에서 내린 남성이 길가에 세워진 공유 모빌리티로 다가가 교통카드를 가져다 댑니다.

[환승입니다.]

버스나 도시철도 같은 대중교통을 갈아탈 때 혜택을 받는 환승 할인이 킥보드와 같은 공유 모빌리티에도 가능해진 겁니다.

공유 모빌리티에 환승 서비스를 도입한 건 부산이 전국 최초입니다.

기존 공유 모빌리티들은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찍어 잠금을 해제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 부산에서는 교통카드를 태그해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대중교통에서 하차한 지 30분 이내라면 환승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환승하면 공유 모빌리티 기본요금 500원을 감면해 줍니다.

이달 동안은 분당 170원인 주행요금도 20원으로 대폭 깎아줍니다.

[정준규/대학생 : 대중교통이랑 환승 할인이 된다고 하면 아무래도 조금 더 자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고. (버스가) 학교 안을 구석구석 다니는 게 아니다 보니까 그런 점에 있어서 편리할 것 같습니다.]

공유 모빌리티 이용객이 많은 부산대 인근 대학가부터 시범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200대 남짓 시범 기기에만 교통카드 인식기가 달려있지만, 기존 공유 모빌리티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강휘/휙고 대표 : 버스나 지하철을 교통카드로 타고 이용하듯, PM도 교통카드 하나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는 시내버스와 환승만 가능한데, 6월 안에 도시철도와 환승도 가능해집니다.

[정임수/부산시 교통국장 :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생태계 조성은 물론이고 핵심 시정 가치인 15분 도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환승할인 적용으로 제도권에 들어오기 시작한 공유 모빌리티.

지자체 차원의 관리가 시작되면서 시민 교통편익 향상은 물론, 불법주차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까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성 KNN)

KNN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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