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날은 풀릴 일만 남았다고 하지만 아직 물에 들어가기에는 엄두도 안 날 날씨죠.
그런데 그냥 물도 아니고 얼음물에, 그것도 숨을 참고 들어가 헤엄친 여성이 있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알프스의 한 호수에 주황색 잠수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합니다.
크로아티아의 아이스 프리다이빙 선수, '발렌티나 카폴라'인데요.
수중에서 오리발만 낀 채 장비 없이 무호흡으로 잠수하는 '아이스 프리다이빙' 세계기록 보유자인데 이 도전 전날 일본 선수에게 기록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이대로 있을 순 없다, 곧장 도전에 나섰다는데요.
살을 에는 듯한 얼음물속을 누비며 무려 140미터까지 헤엄치는 데 성공해 불과 36시간 만에 뺏겼던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아 왔습니다.
명예를 회복한 그녀는 이제 곧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나갈 계획이라는데요.
이 정도면 또 빛나는 성과, 기대해 볼 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화면출처 : 유튜브 SE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