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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60㎞ 겨울폭풍' 캘리포니아 강타…"눈사태 비상"

<앵커>

눈보라를 동반한 겨울 폭풍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를 강타했습니다. 이미 눈사태가 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눈이 더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시속 160km의 강력한 눈보라가 휘몰아칩니다.

한 치 앞도 안 보일 정도입니다.

도로 위 차량은 멈춰서 비상등을 켠 채 앞으로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눈폭풍은 스키장 리조트도 덮쳤습니다.

밤새 내린 폭설로 객실 문 앞은 눈덩이로 꽉 막혔습니다.

강력한 겨울 폭풍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시에라네바다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카일 프랭크랜드/제설 작업 차량 운전사 : 제설 작업하느라 정신없이 바빠요. 아래쪽이 녹고 있는데 눈이 또 30cm 그 위에 쌓인 거예요. 정말 바쁩니다. 제설차량 부품도 많이 망가졌어요.]

악천후에 미 서부와 동부를 잇는 80번 고속도로는 160km 구간이 폐쇄됐습니다.

강풍과 폭설로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2만 가구 넘게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시에라네바다 지역과 타호 호수 근처 스키장 리조트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미 기상당국은 눈사태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니엘 스웨인/UCLA 기후과학자 : 지금처럼 시에라네바다 전역에 눈보라 경보가 발령된다는 건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매우 강력한 눈폭풍이 올 거라는 신호입니다.]

캘리포니아를 덮친 괴물 눈보라는 영향권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근 유타주에서는 설원의 눈보라 속에서 축구 경기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기상당국은 캘리포니아와 주변 지역에 현지 시간 4일까지 최대 3m 적설량의 기록적인 폭설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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