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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상쾌한 출발…데뷔전부터 안타쇼

<앵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선수가 마침내 시범경기 데뷔전에 나섰습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려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옆구리 통증을 털고 팀의 4번째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데뷔전에 나선 이정후는 지난해 13승을 올린 올스타 투수 시애틀의 조지 커비를 첫 상대로 만났습니다.

1회 노볼 투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날카로운 변화구를 특유의 콘택트 능력으로 받아쳤습니다.

[날카로운 타구가 몸을 던진 1루수 옆을 빠져 나갑니다!]

데뷔 타석부터 안타를 만든 이정후는 다음 타자 때 도루를 시도했는데 유격수 실책이 나오면서 2루에 안착했고, 후속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첫 득점까지 신고했습니다.

이정후는 2회에는 1루수 땅볼, 4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난 뒤 5회 수비 때 교체돼 데뷔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삼진 먹기 싫어서 '콘택트만 하자' 했습니다. 다행히 중심에 맞아서, 포문을 연 것 좋게 생각했는데, 앞으로 경기 많이 남았으니까 해야 할 일 열심히 하면서 잘 적응해야 될 것 같아요.]

[밥 멜빈/샌프란시스코 감독 : (이정후의) 데뷔전이 조금 늦어졌지만, 첫 타석부터 안타에 득점까지 올려서 기분이 좋습니다.]

스윙할 때마다 자꾸 헬멧이 벗겨져 화제가 됐는데, 이정후는 곧 김하성이 사용하는 새 헬멧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너무 커요. (김)하성이 형이 특수 제작한 게 있어서, 그대로 하나 갖다 준다고 해서 (쓸 예정입니다.)]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거 계약을 맺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에 뛰고 있는 최지만도 의미 있는 한 방을 터뜨렸습니다.

마이애미 전 6회 우측 담장을 까마득하게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빅리그 생존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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