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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대책 절실한 폐광지역…강원랜드에 '사활'

<앵커>

해가 갈수록 가파르게 쇠락하고 있는 폐광 지역은 생존 대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26년 전 폐광지역 회생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강원랜드의 비상과 폐광 지역의 동반 성장을 위한 대토론회가 마련됐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광산으로 먹고살던 동네에 광산이 문을 닫으니 주저앉는 건 시간문제.

지역마다 대체 산업 마련에 골몰하고 있지만 지역 소멸 막을 묘안은 마땅치 않습니다.

1998년 폐광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에, 온 지역이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철규/국회의원 : 강원랜드가 복합 리조트로서 제 기능을 발휘하고 폐광 지역의 경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걷어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때가 됐다.]

폐광 지역 주민 400여 명과 각계 전문가들이, 각종 규제에 발 묶인 강원랜드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 중지를 모았습니다.

강원랜드, 많이 벌어 지역에 많이 쓰게 하자는 겁니다.

[태백시 주민 : 물론 공기업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를 건데요. 그 제약을 극복하는 것만이 곧 폐광 지역과 강원랜드의 발전에 영향을.]

매출은 총량에 막혀 있고 게임 좌석이나 면적도 마음대로 못 늘리는 강원랜드가, 무섭게 치고 올라온 동남아나 6년 뒤 문 열 일본의 카지노 리조트에 맞설 경쟁력을 갖추자는 게 골자입니다.

[최철규/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 : 과거와 달리 이제 새로운 비전과 발전, 목표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이 이제야 좀 갖춰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각종 정부 규제를 혁파하고 카지노와 비카지노 분야를 고루 성장시켜 이른바 '한국형 K-복합리조트'의 틀을 닦고, 관광으로 연결하는 안이 논의됐습니다.

[최성현/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 : 배후 도시인 태백, 삼척, 영월, 정선이 지역과 특화된 융복합형 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해 함께 갔으면 좋겠고요.]

강원랜드는 경쟁력 강화안 관련 특례의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반영을 추진하는 등, 올해를 규제 개혁 원년으로 삼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춘 G1방송)

G1 윤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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