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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군 3만 1천 명 사망" 첫 공식 발표…G7 "지지할 것"

<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군인 3만 1천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자국군의 사망 공식자 수를 발표한 건 처음입니다. 주요 7개 나라 정상들은 전쟁 2년을 맞은 우크라이나를 다시 한번 지지한다고 확인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와 전쟁 2년을 맞아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적국의 선전에 활용될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개전 이후 한 번도 밝히지 않았던 자국 군 전사자 수를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 군인 3만 1천 명이 전쟁에서 사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주장한 사망자 규모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푸틴과 그의 거짓말쟁이 측근들이 말하는 '30만 명'이나 '15만 명'은 사실이 아닙니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달 지난해에만 우크라이나 병력 21만 5천 명이 소실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사자 3만 1천 명은 앞서 서방이 내놓은 추정치에 비해서도 훨씬 적은 숫자입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8월을 기준으로 우크라이나 군 사상자는 20만 명 정도에 이르렀다고 보도했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미국 관리들의 추정치를 인용해 최소 7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은 만 2년을 맞은 그제(24일) 화상 정상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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