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공천' 달래기 나선 이재명…민주당 지도부 내 이견 돌출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천 심사에서 사실상 탈락한 뒤 단식에 들어간 노웅래 의원을 찾아갔습니다. 이렇게 이 대표가 직접 나서서 의원들 달래기에 나섰지만, 공천 과정을 놓고 지도부 안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당내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먼저,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2일) 하위 평가 의원들 이야기를 하며 웃음을 보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재명/민주당 대표 (어제) : 동료 의원들의 평가 그거 거의 0점 맞은 분도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아마 짐작하실 수 있을 분이시기도 한 것 같아요. 0점.]

오늘은 컷오프에 반발해 단식 농성 중인 노웅래 의원을 찾아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제가 존경하는 대학 선배님이시고 저에 대해 정치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신데 얼마나 마음 아프시겠습니까?]

하지만, 평가 결과가 통보되면서 반발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명계 5선 설훈 의원도 하위 10% 평가를 받았다며 이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설훈/민주당 의원 : 누구처럼 민주당을 방탄으로 사용하지 않았고, 사법 리스크로 민주당의 발전을 저해시키지도 않았습니다. 이것이 비명횡사이며 사천 아닙니까?]

비명계 의원들은 비명계 현역을 뺀 여론조사로 논란을 일으킨 당 관계자 책임론을 꺼냈습니다.

[전해철/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첫 번째 필요한 조치는 그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밝히고 책임자에 대해서 책임을 질 수 있게 하는 거고요.]

홍익표 원내대표는 공천 갈등을 촉발한 여론조사 기관 선정에 대해 최고위에서 문제를 제기하며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직 강원도당위원장 김우영 후보자를 비명계 현역의원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 경선 대상에 포함한 것을 놓고도 홍 원내대표와 일부 최고위원이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표와 홍 원내대표가 충돌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지만, 홍 원내대표는 SBS에 당 내홍과 관련해 솔로몬의 선택을 내려야 해 내면의 갈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 서울 현역 의원 11명 본선 직행…경선 치르게 된 비명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