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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홍보 비결 책에 담은 '충주시 마스코트' 김선태

<앵커>

충북 충주시를 소개하는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재치 있는 콘텐츠로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분입니다. 충주 하면 충주호와 충주사과와 함께 이 공무원이 생각난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22일)은, 충주시 홍보맨으로 잘 알려진 충주시청의 김선태 주무관과 함께합니다.

Q. 업무·강연·방송까지…이런 삶 예상했나?

[김선태/충주시청 홍보담당관실 유튜브운영전문관 : 아니요, 전혀 예상 못 했고요. 저는 지금은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지만 영상의 이응 자도 모르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리고 공무원 심지어 들어와서도 평범한 그냥 일반 행정직 공무원, 면사무소에 있었는데 갑자기 유튜브를 맡게 돼서 이렇게 이런 호사를 누릴 줄 몰랐습니다.]

Q. 충주시 채널 혼자 운영…어떻게 시작했나?

[김선태/충주시청 홍보담당관실 유튜브운영전문관 : 처음 시작은 사실 시장님이 시켜서 억지로 시작을 하게 됐고요. 아예 영상을 찍어본 적도 없었어요. 그리고 편집은 더더욱 다룰 수도 없었고 그래서 처음 했을 때는 삼각대도 빌려서, 동기한테 빌려서 찍고 이렇게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편집은 어떻게 또.) 편집은 책을 직접 사서 편집하는 방법, 그래서 첫 장부터 펴 가면서 그렇게 준비를 해서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Q. 구독자 수 61만 명 돌파…인기 비결은?
'충주시 마스코트' 김선태

[김선태/충주시청 홍보담당관실 유튜브운영전문관 : 일단 제일 중요한 건 남들하고 달라서였던 것 같습니다. 보통 지자체 같은 경우에 천편일률적인 영상들이 많거든요. 보통 재미보다는 정보 전달 위주고 가장 결정적으로는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을 합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알고 싶은 것만 알려주거든요. 그런데 그런 경우에는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혀 매력이 없는 영상이 되어 버리니까 보통 그런 어려움에 빠져 있었는데 그러면 나는 정반대로만 해 보자. 그러니까 돈을 많이 쓰고 있다면 적게 쓰고 정보 전달 위주라면 재미있게 해 보고. 그러니까 소비자 중심으로 좀 바꿔봤던 게 주요했던 것 같습니다.]

Q. 홍보 비결 담은 책 출간…계기가 있다면?
'충주시 마스코트' 김선태

[김선태/충주시청 홍보담당관실 유튜브운영전문관 : 일단 출판사에서 요청이 많았고요. (그래요.) 여러 출판사에서 요청이 많았고 또 저희가 벤치마킹 요청이 엄청 많이 왔었거든요. 그러니까 지자체도 그렇고 공공기관도 그렇고 수없이 많이 오고 있는데 제가 그걸 다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하시는 얘기가 아니, 그러면 노하우를 적어서 서류라도 달라, 이렇게 얘기를 많이 하셔서 그러면 그걸 책으로 한번 엮어보자 해서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Q. 어떤 마음과 원칙 가지고 제작했나?

[김선태/충주시청 홍보담당관실 유튜브운영전문관 : 저는 일단 잘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그래서 무조건 3개월, 6개월 안에 제가 증명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사실 그 생각만큼 빨리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에도 계속 제가 가진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던 것 같아요. 충주라는 지자체가 인지도가 낮습니다. 그런데 그런 지자체를 홍보하면서 우리가 충주 자체도 모르는데 충주 안에 있는 어떤 정보를 홍보해 본들 그렇게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요. 그래서 우선 충주를 먼저 알리자, 브랜딩을 먼저 하자라는 마인드로 시작을 했던 겁니다. (잘될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그러는데 어떤 근거가 있었습니까?) 진짜 명확한 근거가 있는데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죄송하지만 다른 기관이 다 망해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다른 기관처럼만 안 하면 잘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런 확신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영상 속 모습…실제 성격과 비슷한지?

[김선태/충주시청 홍보담당관실 유튜브운영전문관 : 전혀 다릅니다. (그래요?) 저는 지나치게 소심한 사람이에요. (그래요?) 그리고 사람 앞에 나서는 걸 별로 안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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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비결은?

[김선태/충주시청 홍보담당관실 유튜브운영전문관 : 처음에는 좀 헤맸는데요. 그런데 이게 제가 어쨌든 숙명과도 같다고 생각을 했어요. 이렇게 보여지는 일을 하게 된 게 결국은 제가 머뭇거리면 안 되는 거니까 또 이런 모습에 적응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가면을 쓴다고 할까요. 가면을 쓰고 들어왔다가 이제 가면을 벗고 나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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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홍보 담당자들에게 조언해 준다면?

[김선태/충주시청 홍보담당관실 유튜브운영전문관 : 먼저 정말 위로 먼저 드리고 싶고요. 왜냐하면 되게 어렵습니다. 굉장히 어렵고 또 모두가 똑같이 시도한다고 모두가 또 성공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그렇죠.) 어느 정도 운도 따라줘야 하는 거고. 그리고 저는 좀 우리 주변에서 그런 분들을 좀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뭐 이게 비단 조직이든 아니면 시민들이든 어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것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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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김선태/충주시청 홍보담당관실 유튜브운영전문관 : 지금 하루살이처럼 살고 있기 때문에 전혀 앞으로의 계획이 많이 없고요. 다만 지금 폼을 유지하면서 계속 이 조회 수를 유지하고 또 충주시를 잘 알리고 그것만으로도 되게 저는 충분히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저도 좋지만 충주시가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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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유튜브 채널 '충주시'·21세기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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