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국서 전공의 6,400여 명 사직…전공의협의회 임시 총회

<앵커>

전국 주요 병원에서 6천 400명이 넘는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서 사직서를 냈습니다. 전공의들의 모임인 '전공의협의회'는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 오늘(20일) 오후 임시 대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서울대병원에 박재현 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 기자, 전국에서 6천400여 명이 사직서를 냈다는 건데, 실제로 병원을 떠난 인원은 얼마나 되나요?

<기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 상당수가 병원을 떠난 걸로 알려졌습니다.

복지부는 전국 주요 수련병원 100곳의 전공의 6천40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을 했고 이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의 4분의 1가량인 1천630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병원 10곳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까지 진행해 출근하지 않는 전공의 700여 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이 수치는 어젯밤까지 상황이라 오늘 병원을 떠난 전공의 숫자가 반영되면 급증할 걸로 보입니다.

어제까지 복지부에 접수된 의사 집단행동 피해 건수는 총 34건으로 수술 취소 25건, 진료 예약 취소 4건, 진료 거절 3건, 입원 지연 2건입니다. 

<앵커>

오늘 오후에 열린 전공의협의회 회의 결과가 좀 나왔습니까? 

<기자>

전공의 대표들이 모인 전공의협의회 회의는 5시간 진행된 끝에 조금 전 끝났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향후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방향에 대해서 논의가 된 걸로 알려졌는데 그 결과를 조만간 공개할 계획입니다.  

펠로우로 불리는 전임의들도 성명서를 내고 국민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매도당하는 현재의 상황에서 더 이상 의업을 이어갈 수 없다며 업무 중단을 시사했습니다.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에 발맞춰 전국 7대 의대 1천129명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의사협회도 이번 주말 전국 대표자 비상 회의를 열고 조만간 전 회원 투표를 거쳐 총파업 여부와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박춘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