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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잎 져야 새순이"…'친명 영입설' 반발도

<앵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 인적 쇄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되는 전, 현직 의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한소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 술은 새 부대에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한다.

그젯밤(13일) SNS에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당 회의에서도 '물갈이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랍니다. 장강의 물은 뒷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냅니다.]

고 김근태 전 의원 부인 서울 도봉갑 3선 인재근 의원은 이 대표 뜻에 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도 쓴소리를 잊지 않았습니다.

[인재근/민주당 의원 : 국민 보시기에 합당한 '통합공천, 통합공천, 통합공천'을 기대합니다.]

후임으로 친명 영입 인재가 언급되는 데 대해서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인재근/민주당 의원(서울 도봉갑) : 김남근(변호사)은 아닙니다. (아니라는 게 무슨 말씀이신지….) 김남근(변호사)을 제가 지지하지 않습니다.]

이 대표로부터 여론조사 지지율이 꼴찌라며 불출마를 요구받았다고 주장한 경기 광주을 예비후보 문학진 전 의원.

불출마 종용 근거가 된 적합도 조사가 조작됐다며 반발을 이어갔습니다.

당 고위 관계자는 특정인에게 불출마해야 한다고 요구한 적 없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달라는 상식적인 얘기를 했을 뿐이라며 당사자들의 반발에도 물갈이가 강행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최대 갈등 요인인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출마 문제를 두고도 "왜 전략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물갈이를 둘러싼 반발 기류가 확산하는 가운데, 사실상 '컷오프'라 불리는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가 시작되면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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