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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 발언'에 바이든 "바보 같고 부끄럽다"

<앵커>

돈을 내지 않으면 나토 회원국이라도 보호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바보 같고 부끄럽다며 비판했습니다. 또 자신이 대통령으로 있는 한 나토의 모든 영토를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상원이 밤샘 토론을 거쳐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안보 지원 예산안을 처리했습니다.

950억 달러, 우리 돈 120조 원 규모입니다.

[팀 케인/미국 상원의원 : 찬성 70표, 반대 29표로 수정된 예산안은 통과되었습니다.]

공화당 강경파가 요구해 온 남부 국경 관련 예산은 포함되지 않아서 하원 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안보 역할을 강조하며 하원에서도 예산안을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이라도 방위비를 내지 않으면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러시아를 부추기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는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할 수 있는 한 가장 확실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절대로 그렇게 안 합니다. 바보 같고 부끄럽습니다.
위험하고 미국적이지 않습니다.]

또 트럼프는 원칙을 중시하지 않고, 모든 것을 거래로 본다며 자신은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대통령으로 있는 한, 푸틴이 나토 동맹국을 공격한다면 미국은 나토의 모든 영토를 방어할 것입니다.]

바이든이 이 문제를 거듭 제기하는 건 대선 재대결이 유력한 트럼프보다 자신이 안정감 있는 지도자라는 걸 내세우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토 관련 발언과 관련해 미국 안팎에서 강한 비판을 받고 있지만 나토도 동등하게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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