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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의대 정원 배정 착수…"의대 가자" 들썩이는 입시

<앵커>

의대 정원을 지금보다 2천 명 더 늘리겠다고 발표한 정부가 올해 4월까지 대학별로 몇 명을 뽑을지 정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이번 대학 입시부터 반영되기 때문에 의대 진학을 위해서 수능을 다시 보는 사람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증원 규모를 통보받은 교육부는 대학별 의대 정원 배정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 중순까지 대학별 의대 정원 수요를 받고, 이를 바탕으로 4월 안에 배정 정원을 통보할 계획입니다.

각 대학은 늘어난 정원이 반영된 2025학년도 모집 요강을 5월에 공개합니다.

지방 의대, 특히 미니 의대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27곳 지방 의대 중 50인 이하 소규모 의대 12곳에 더 많은 인원이 할당될 전망입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어제) :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 역량, 소규모 의과대학의 교육 역량 강화 필요성, 지역 의료 지원 필요성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할 것입니다).]

다만, 의대 정원 증가가 다른 학과 정원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학교 구성원 간 협의가 필요할 수 있고, 지역인재전형 60% 이상 선발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간의 논의가 필요해 실제 적용에는 변동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상 밖의 대규모 증원 규모가 공개됨에 따라 올해 말 대학 입시부터 큰 지각 변동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의사 정원 증가분 2천 명은 서울대 자연계열 전체 선발 인원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연계열 상위권 학과에서 치대나 약대, 지방 의대, 수도권 의대로 학생들이 연쇄 이동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반도체라든지 이공계 특성화 학과 쪽의 우수 인재들은 우선적으로 의대를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의대 진학을 노리는 N수생뿐 아니라 반수생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 주요 입시학원들은 의대 합격선 변화를 설명하는 입시설명회를 잇따라 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김한길·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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