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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클러스터' 갖춘 울산…"세계 제조업 선도"

<앵커>

3D프린팅 생산 공정을 개발하고 소재의 국산화를 지원하는 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로써 울산은 설계부터 제작, 실증 등 전주기 협력체계를 갖춘 3D프린팅 클러스터를 갖추게 됐습니다.

성기원 기자입니다.

<기자>

다양한 크기의 3D 프린터에서 공정이 한창입니다.

이 프린터는 철과 니켈 등 금속 분말을 뿌리고 선별적으로 굳히는 과정을 통해 항공기 엔진부터 중공업 분야의 핵심 부품들을 척척 생산합니다.

자동차와 조선 등 제조업 기반 도시인 울산은 일찌감치 4차 산업 혁명의 신동력으로 3D프린팅 기술을 점찍고 인프라를 닦아왔습니다.

새롭게 문을 연 융합기술센터는 그 구상의 완성과 동시에 기술 상용화의 신호탄이라는 평가입니다.

[김남훈/울산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장 : 울산 제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주도하고, 세계 제조업을 선도하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연면적 4천300여 제곱미터로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에는 31종, 46대의 장비가 갖춰져 부품 양산 공정을 설계하고 실증할 수 있는 기반이 완성됐습니다.

제가 타고 있는 이 차량은 보통의 버스처럼 보이지만 내장재와 외장재 대부분이 이 센터에서 직접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겁니다.

이미 운영이 안정화된 제조공정센터와 품질평가센터 등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울산은 테크노산업단지 내에 설계와 제작, 실증과 양산에 이르는 전주기 협력체계를 갖춘 3D프린팅 클러스터를 전국 최초로 구축했습니다.

R&D를 이끄는 테크노 산단에서 '산학연'이 함께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을 고민하게 된 겁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이곳에서) 고부가가치 기술이 많이 탄생할 텐데, 이는 울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핵심 기술이 될 것입니다.]

이 3D프린팅 센터 등은 다른 산업에도 영향을 미쳐 5년간 지역 기업에 576억 원의 매출을 만들 것으로 울산시는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안재영 UBC, 디자인 : 구정은 UBC)

UBC 성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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