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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택배 열어 보니 코카인 등…2만 5천 명 분 압수

<앵커>

프랑스에서 코카인 등 2만 5천 명분의 마약을 밀수해서 국내에 조직적으로 유통한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배낭을 메고 휴대전화를 든 남성이 야산을 서성입니다.

주저앉아 땅을 살피더니 이내 흰 봉지를 주워 들고는 배낭에 집어넣습니다.

19살 마약 유통조직원 A 씨가 경기 수원의 야산에 숨겨져 있던 코카인과 케타민 등 마약을 가져가는 모습입니다.

검찰은 프랑스에서 마약을 밀수한 조직원 3명과 이를 국내에 유통한 A 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프랑스에 있는 총책이 국제우편 등으로 보낸 마약을 수거하는 사람과 이를 건네받아 보관하는 중간 관리자, 또 이를 다시 전달받아 판매하는 유통책으로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중간 관리자와 유통책들은 마약을 인적 드문 건물의 소화전 안에 넣어두거나 야산에 묻어둔 뒤 위치를 텔레그램으로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마약을 판매한 돈은 총책에게 가상화폐로 보내졌습니다.

검찰은 마약 밀수 일당 가운데 베트남 국적의 조직원도 붙잡았습니다.

이 조직원은 체포 과정에서 건물 3층 외벽을 타고 도주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코카인 750g과 필로폰 370g, 대마 1kg 등을 압수했습니다.

코카인은 750g은 약 2만 5천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액수로는 3억 7천만 원에 달합니다.

검찰은 프랑스 총책에 대한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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