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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업무지구 내년 착공…"최대 용적률 1천700%"

<앵커>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이라는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 사업이 좌초된 지 10년 만에 다시 추진됩니다. 서울시는 50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이 부지에다가 용적률을 최대 1천700%까지 허용해서 업무와 주거, 여가가 가능한 복합 도시공간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유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역 인근 정비창 부지입니다.

이곳에 코엑스 2.5배 면적에 달하는 업무·주거·여가 복합공간이 들어섭니다.

서울시는 오늘(5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2010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3년 만에 자금 부족, 국제금융위기로 지정 해제된 지 10년 만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전 세계적으로 이런 개발 사업은 유례가 없습니다. 도심 한가운데가 약 50만 제곱미터 가까운 면적이 비어 있다가 동시에 한꺼번에 개발되는.]

이번에는 민간에 토지를 우선 매각하지 않고, 코레일이 개발 계획을 세우고 토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세 곳으로 용도를 구분해 개발하고, 한가운데 위치한 '국제업무존'에는 100층 안팎의 건물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민간 업체가 혁신적인 디자인을 제안하면 최대 용적률 1천700%까지 개발할 수 있습니다.

'업무복합존' 건물 45층에는 서울과 한강 조망이 펼쳐지는 보행전망교를 설치해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합니다.

아파트 3천500 세대를 포함한 총 6천 세대의 주택도 들어섭니다.

자율주행셔틀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도입해 대중교통수단 분담률도 57%에서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또 지상 공원, 공중 녹지 등을 포함해 부지면적의 100%에 달하는 녹지를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착공을 시작해 빠르면 2030년 입주가 시작될 걸로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개발이 완료되면 14만 6천 명 고용 효과, 32조 6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영택, 화면제공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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