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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연평균 4배…2일도 수도권·충청 '나쁨' 수준

<앵커>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는 오늘(1일)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도 수도권과 호남을 비롯한 서쪽 지역은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답답할 걸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가 언제쯤 물러갈지 정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세먼지와 안개가 합쳐진 스모그가 서울 도심을 뒤덮었습니다.

구름 없이 맑은 날씨인데도 한강 건너편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야외 스케이트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긴 했지만, 서울시는 공지를 띄워 미세먼지 취약계층은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배시연/서울시 구로구 : 미세먼지 때문에 남산도 안 보이고 건물도 안 보여서 미세먼지가 많구나 체감이 되는 거 같아요.]

서울의 초미세먼지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 단계인 세 제곱미터당 8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연평균 농도의 4배 수준입니다.

서울과 경기, 충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오늘 새벽 북풍을 타고 중국 북동부와 북한을 거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됐습니다.

바람 방향이 점차 동풍으로 바뀌면서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서쪽 지역에 모여 공기 질이 나빠진 겁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가 계속 잔류하면서 내일도 수도권과 충청, 호남, 제주도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바람 방향이 동풍 계열로 바뀌며 추가 유입은 없겠지만, 잔류하는 미세먼지 영향으로 충남과 전북 등 일부 서쪽지역은 토요일까지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편, 낮 기온도 꾸준히 올라 입춘인 일요일에는 서울 낮 기온이 영상 10도까지 올라 51년 만에 가장 더울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다만, 일요일부터 남부지방에 비가 시작되면서, 월요일에는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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