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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ㆍ순천대 공동 의과대 신설 합의…"전남 도민 30년 숙원"

<앵커>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설 전후에 발표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최근 목포대와 순천대가 공동으로 의과대학 신설을 합의했습니다. 그동안 의대 신설을 추진하면서도 지역적 합의조차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됐는데요.

전라남도의 30년 숙원의 해결 위한 과제를 KBC 강동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목포대와 순천대의 공동 의과대학 신설 합의는 전남 국립의대 신설에 탄력을 받게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제 전남도와 정치권이 풀어야 할 과제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안에 "의과대학이 없는 의료 취약지에 국립의대를 신설한다"는 조항이 포함되도록 하는 겁니다.

의과대학이 없는 광역자치단체는 전남과 경북 두 곳뿐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국립 의대 신설 시기도 명시돼야 합니다.

[김영록/전라남도 도지사 : 의대 정원 계획 발표 시에는 여유 있게 대비할 수 있도록 2026학년이면 26학년도, 2027학년이면 27학년도 이렇게 의대 신설 계획도 함께 발표해 줘야(합니다.)]

그동안 전라남도는 국립 의대 신설을 정부에 끊임없이 전달해 왔습니다.

지난주에는 국회 앞에서 범도민 결의대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의과 대학을 전남에 신설하라! 신설하라! 신설하라!]

전남의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는 1.7명으로 전국 평균에 크게 부족하고, 응급 의료 취약지역은 22개 시군 가운데 무려 17곳에 달합니다.

[차성환/전라남도 청년서포터즈 자문단 회장 (지난 25일) : 전남은 이미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어 의료 수요는 늘어나는 데 반해 의료 인력 부족 사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의대 정원 확대 발표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2주.

전라남도와 지역 정치권의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

KBC 강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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