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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고향사랑기부' 목표액 초과…기부 문화 확산

<앵커>

경상북도와 시군이 지난해 처음 도입한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이 90억 원으로 당초 목표보다 훨씬 많은 성과를 냈습니다. 올해는 일반인 기부 참여와 재기부 확산을 위해서 답례품 발굴이나 맞춤형 모금 전략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됩니다.

이혁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처음 고향사랑기부제가 시작되면서 경상북도와 시군에는 출향인과 기업인은 물론 지역별로 품앗이 등 기부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경북도와 도내 22개 시·군의 모금액은 당초 목표치인 65억 원보다 훨씬 많은 90억 원을 돌파했고 예천군이 가장 많은 9억 7천여만 원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이자연/예천군 담당 팀장 : 올해 모금액의 일부를 영어학습 지원 사업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답례품의 경우 타 지자체와 구별되는 답례품으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2년째를 맞은 올해부터는 일반인들의 기부참여 확산을 본격 추진합니다.

답례품을 다양화하고 기부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별 특색 사업을 발굴해 자발적인 기부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모금 대상과 시기별로 맞춤형 모금 전략을 마련하고 온라인 명예의 전당을 개설하거나 명절과 연말에 추첨을 통한 추가 기념품 제공 등으로 재기부를 유도합니다.

시 군별로 고향사랑박람회 참여를 확대하고 농식품 대전 등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도 마련합니다.

[오상철/경북도 자치행정과장 : (고향이) 소멸하는 것을 살리기 위한 취지도 있겠지만 지역의 농산품이나 판매촉진에도 일부 목적이 있기 때문에 시·군과 박람회나 농산물 판매전을 같이 연계시킨 홍보를 좀 많이 해서 기부 문화에 정착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금은 1년에 최대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고 직장인들은 10만 원을 기부하면 연말정산 과정에서 전액 공제와 함께 3만 원 상당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소멸 극복 취지를 살리고 지속 가능한 고향사랑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기부금액 상향 조정이나 세액공제 확대, 기부 참여 간소화 등 제도 개선도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안재훈 TBC)

TBC 이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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