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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부재' KIA "동요하지 않겠습니다"

<앵커>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이 모두 구속 위기에 놓인 참담한 상황에서, KIA 선수들은 오늘(30일)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호주로 출국했습니다. 선수들은 동요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해서 수뇌부의 비리에 실망한 팬들을 위로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기대와 설렘 속에 스프링캠프로 떠나야 하는 날, KIA 선수단은 구단 수뇌부로부터 격려 대신 사과의 말을 듣고 출발했습니다.

[양현종/KIA 투수 : 출발하기 전에 광주에서 (심재학) 단장님께서 이런 일로 선수들 많이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해주셨고요.]

선수들은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게 금품을 준 커피 업체를 통 큰 후원사로만 알았다며 황당해했습니다.

[나성범/KIA 외야수 : 저희는 솔직히 선수다 보니까, 광고도 붙여 주고 (광고) 패치도 붙여주다 보니까, 저희들한테 워낙 후원을 많이 해주셨고….]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충격과 분노 속에도 공항까지 나와 격려해주는 팬들을 보며 힘을 내자고 다짐했습니다.

[양현종/KIA 투수 : 어떤 말을 드려야 할 지 저도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딱히 떠오르는 단어나 말이 없더라고요. 이런 일로 팬들에게 인사드리는 것조차도 죄송스럽게 생각하고요.]

[나성범/KIA 외야수 : 동요되는 선수들이 있을 수 있는데 신경쓰지 말고, 스프링캠프 때 열심히 해서 시즌 문제없이 잘 치르는게, 잘 하자(고 생각합니다.)]

KIA 구단은 최대한 빨리 차기 감독을 선임해 선수단을 안정시킬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정상보,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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