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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업장 안전 점수는?…'셀프 진단' 시작

<앵커>

이틀 전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도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적용됐는데요. 정부가 새롭게 법 적용이 되는 사업장들에 대한 '산업안전 대진단'에 들어갔습니다.

조을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원 9명을 두고 알루미늄을 가공, 판매하는 사업장입니다.

절단 작업이 많아 끼임 사고 위험이 상존합니다.

산업안전보건공단 사이트에서 함께 안전진단을 해봤습니다.

안전보건 예산과 인력이 있는지, 노사가 함께 위험요인을 평가, 개선하는지 등 10개 항목에 답하는 과정입니다.

[황미영/알루미늄 제조·유통업체 부장 : 안전보건조직 또는 업무 담당자를 정하고…. (지금 (안전보건) 업무 담당자가 있으신가요?) 네, 저희 이사님이 하세요.]

답을 마치자 총점과 함께 안전보건 관리체계 수준이 노랑색으로 표시됐습니다.

[황미영/알루미늄 제조·유통업체 부장 : 점수가 지금 74점 나왔네요. 더 나와야 됐을 텐데. 초록색이 나와야 좋은 거 아니에요?]

세 단계 중 중간인 노랑 등급은 스스로 개선하거나 컨설팅, 재정 지원, 교육 등 정부 지원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대비의 첫걸음은 이렇게 사업장의 안전수준을 스스로 인식하는 겁니다.

[황미영/알루미늄 제조·유통업체 부장 : 무거운 것도 들어야 되고 절단도 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수칙을 지켜야 할 것 같아요.]

정부도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위험요인 파악과 재해 예방 역량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원태/제과점 사장 : 처벌에 관련된 부분에서는 상당히 어떻게 보면 가혹한 게 아니냐.]

[이정식/고용노동부 장관 : 예방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느냐? 이제 그러면 그 부분을 감안하는 거죠. 우리는 좀 여건이 안 된다? 그럼 지원을 요청하면 저희가 지원을….]

정부는 전국 30개 권역에 산업안전 대진단 상담·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중소제조업체의 안전장비 구입과 공동안전관리자 선정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박대영,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이종정·조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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