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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잠수함' 진척 시사…합참 "비행시간 과장 가능성"

<앵커>

북한이 어제(28일) 쏜 미사일은 새로 개발한 잠수함 발사 전략순항미사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흘 전 육지에 이어 해상에서도 시험 발사를 한 건데, 김정은이 핵잠수함 건조를 지도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총비서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끝에, 북한이 새로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잠수함 발사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이 보입니다.

미사일이 수면 위에서 솟구쳐 날아가지만, 어디에서 발사된 건지 북한이 공개한 사진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군은 미사일이 정확히 어디서 발사됐는지는 정밀 분석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은 순항미사일이 2시간 넘게 비행했다고 주장했지만, 군은 과장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북한이 주장한 비행시간 등이 과장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총비서가 핵잠수함 건조사업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해, 핵잠수함 건조 사업이 상당히 진척됐음을 은근히 암시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핵동력잠수함과 기타 신형함선건조사업과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하시고, 그 집행방도에 대한 중요한 결론을 주시었다.]

북한은 3년 전 핵잠수함 설계가 끝났다고 처음 주장했고 지난해 9월에는 김정은 총비서가 디젤 추진 엔진의 김군옥 영웅함을 공개하면서 핵추진 잠수함 건조가 숙원 사업이라며 거듭 추진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문근식/한양대 특임교수 (전 잠수함 함장) : 현장 시찰을 한 거 보면 현재 핵 추진 잠수함 건조 공정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다. (러시아에) 여러 가지 기술 지원을 요청했고 어느 정도 성사되었지 않나 이렇게 판단을 해요.]

북한은 나흘 만에 지상에 이어 해상에서도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다는 불화살 3-31형을 발사했지만, 그 실체를 판단할 근거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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