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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불화살' 미사일 발사…북한 안에선 생필품 비상

<앵커>

북한이 어제(25일) 발사한 미사일을 신형전략순항미사일이라고 밝혔는데, 우리 군은 기존 미사일을 개량한 걸로 평가했습니다. 이렇게 무기 개발에는 열을 올리고 있는 북한이 정작 주민들에게는 생필품조차 주지 못하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발사했다며 공개한 신형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의 모습입니다.

발사 직후라서 날개가 펴지기 전의 모습인데, 지난해 3월 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과 비슷합니다.

우리 군 당국은 기존 미사일 개량형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과거에 발사했던 것과 비교해서 비행 거리가 다소 짧았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는 기존 순항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불화살이라는 명칭 뒤에 붙은 숫자 31은 전술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는 과시로 보입니다.

이렇게 북한이 무기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 주민들에게는 기초 생필품조차 원만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김정은 총비서가 간부들을 질타했습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 : 지방인민들에게 기초식품과 식료품, 소비품을 비롯한 초보적인 생활필수품조차 원만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정치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에서 내놓은 '지방발전 20×10 정책'추진을 독려했습니다.

해마다 20개 시·군에 현대적 공업 공장을 지어 10년 안에 주민 생활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내용입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 : 소극적인 것은 체질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그럼 할 수 있는가? 반드시 할 수 있으며 또 할 것입니다. 해야만 합니다.]

김정은 지시에 따라 앞으로 지방 식료품 공장 건설 등에 군인들이 대대적으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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