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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새들의 사파리' 조성 추진…가능성은?

<앵커>

울산시가 울산의 대표 명물인 떼까마귀와 같은 철새를 활용해, 이른바 '새들의 사파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단체 관광 코스에 철새 관광을 접목하는 것을 시작으로, 규모를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병주 기자입니다.

<기자>

태화강 삼호대숲 위를 떼까마귀가 까맣게 수놓았습니다.

커다란 융단이 하늘을 떠다니듯 이리저리 노닙니다.

노을이 질수록 절정에 이르는 떼까마귀 군무는 울산을 찾은 외국인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오페이신/타이완 타이페이 : 경치도 좋은 것 같고요. 오염수도 없어 환경이 잘 만들어진 것 같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오고 싶어요.]

울산시는 이달부터 지역 여행사가 운영하는 단체관광상품에 철새 관광을 넣기로 협의했습니다.

떼까마귀와 독수리가 떠나는 3월에는 바통을 이어받는 백로를 활용해, 철새관광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최종 목표는 '새들의 사파리', 버스를 타고 도래지를 탐방하는 형태로 준비 중입니다.

[김혜정/울산시 관광마케팅팀장 : 먹이 먹는 독수리, 떼까마귀 군무 관람 등을 시작으로 다양한 철새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체류형 관광상품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고.]

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접근이 쉬운 태화강 국가정원을 바탕으로, 3년간 국비 40억 원이 지원되는 무장애 연계 강화 공모 사업에 도전해, 사파리 조성 예산 확보에 나설 방침입니다.

태화강 생태 환경을 활용한 전국 유일 사파리 관광이 안정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최학순 UBC)

UBC 전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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