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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 SK 이어 포스코도…격주 주 4일 근무제 도입했다

<앵커>

포스코가 오늘(22일)부터 격주 주 4일제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인데요. 다른 기업에도 확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민태웅씨는 오늘부터 시행된 격주 주 4일제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임신 초기인 아내를 도와 집안일을 더 하겠다는 것입니다.

[민태웅/포스코 대리 : 하루를 온전하게 쉬면 병원에 같이 갈 수도 있고 그리고 밀린 집안일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포스코가 도입한 격주 주 4일제는 평일 근무 시간을 1시간씩 늘려 격주로 금요일에 쉬게 하는 방식입니다.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교대근무자를 제외한 1만여 명이 대상입니다.

[엄인옥/포스코 사원 : 리프레시하고 와서 그러면 (업무) 몰입도도 좀 올라가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필수 근무 시간을 다 채우면 한 달에 한 번 금요일에 쉬는 '월중 휴무' 제도를 운영 중이고, SK그룹도 일부 계열사에서 부분적 주 4일 근무제를 시행 중입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제조업과 중소기업에서는 주 4일 근무제 도입이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생산성을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교대근무를 해야 하거나 인력이 부족해 여력이 없는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임운택/계명대 사회학과 교수 : 대기업 노동자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새로운 제도의 변화 속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들을 마련하고 준비해가는 과정들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 달 노사정 대화를 본격화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근로 시간을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룰 예정인데, 저출생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 청년 취업 한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VJ : 김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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