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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키우는 네타냐후 총리, '리더십 위기' 돌파구 찾나?

<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을 그만 멈추라는 국제 사회 압박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세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휴전 협상 역시 별 진전이 없는 가운데, 오히려 중동 지역에서는 전선이 더 넓어지는 모양새입니다.

그 배경을 이종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레바논 헤즈볼라 지휘본부를 공격했다며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주택가로 보이는 곳에 폭탄이 떨어지고,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도 폭격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정보 책임자 등 10명이 숨졌고, 이란은 즉각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국제 사회의 휴전 호소에 이스라엘이 오히려 확전으로 응답하는 양상입니다.

가자지구 전후 구상을 놓고도 미국 등 국제 사회가 제시한 '두 국가 해법'을 대놓고 거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가자 너머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자치권도 인정하지 않겠다며 한 발 더 나갔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서안지구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완전한 통제에 대해 타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총리로서 이러한 입장을 강력히 지지해왔습니다.]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정치적 위기 돌파구를 전쟁과 확전에서 찾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지부진한 인질 협상에 퇴진 압박은 연일 거세지고, 전쟁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에 전시내각도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가디 아이젠코트/전시내각 각료 : 사람들에게 리더십을 보여주고 진실을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줘야 할 겁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벼랑 끝 승부수에 중동 정세가 갈수록 격화되면서 백악관은 중동 특사를 다시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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