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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역 이례적인 겨울 폭풍…비행기도 착륙하다 포기

<앵커>

최근 유럽 곳곳에서 이상 기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영국 전역에 이례적인 겨울 폭풍이 몰아치면서 항공기 운행과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 소식은 곽상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영국 런던의 히드로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비행기가 땅에 닿는가 싶더니 바퀴만 스친 채 다시 기수를 높입니다.

강풍 탓에 착륙에 실패한 것입니다.

다른 비행기는 활주로 가까이 접근해보지도 못한 채 착륙을 포기합니다.

착륙에 성공한 비행기들도 아찔할 정도로 동체가 흔들립니다.

[유튜버 (빅제트TV) : 자, 해보자. 착륙해, 착륙해!]

비행기 안에서 마음을 졸이던 승객들은 착륙에 성공하자 환호합니다.

현지 시간 21일 겨울 폭풍 이샤가 영국 전역과 아일랜드를 강타했습니다.

최고 시속 145k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아일랜드 더블린공항에서만 항공기 100여 편이 무더기 취소되고, 수십 편이 경로를 변경했습니다.

아일랜드 17만여 곳의 전기 공급이 끊겼고, 영국 셀라필드 원전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가동을 멈췄습니다.

건물의 시설물이 떨어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기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영국 전역이 폭풍 영향권에 든 것은 이례적이라며 미국 북동부를 덮친 북극 한파가 대서양 건너 겨울 폭풍 이샤의 발달에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겨울 폭풍 이샤 탓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은 오늘(22일)로 예정된 항공편 130여 편의 운항을 취소했고,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북부 지역에도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원형희, 영상출처 : 빅제트TV·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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