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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하동군 '다원결의'…녹차 세계화 '시동'

<앵커>

차 소비 감소와 농민들의 고령화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녹차산업이 재도약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전남 보성과 경남 하동이 녹차를 세계적인 명차로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비탈을 따라 펼쳐진 계단식 녹차밭입니다.

옛 방식 그대로 생산되는 1천 년 전통의 보성녹차는 맛과 향이 뛰어나 차 애호가들에게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박해종/보성녹차 생산자조합장 : 감칠맛과 색과 향이 뛰어나서 많은 분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녹차 주산지인 전남 보성과 경남 하동이 녹차를 세계적인 명차로 도약시키기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보성군과 하동군은 자매결연 협약식을 갖고, 그동안의 경쟁 관계에서 벗어나 녹차산업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김철우/보성군수 : 대한민국 차가 세계 속의 차가 될 수 있도록 양군이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특히 고급화·브랜드화 전략으로 녹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도 적극 개척할 계획입니다.

[하승철/하동군수 : 두 군이 뜻을 공고히 다진다면 전 세계 시장에 한국차 장르를 만들 수 있고, 정부로부터 한국차 산업 발전을 위한 대표성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세계 녹차 시장 규모는 한 해 151억 달러, 우리 돈 20조 3천억 원에 달합니다.

일본과 중국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세계 차 시장에서 한국 녹차가 세계적인 명차로 도약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의석 KBC)

KBC 박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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