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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화물선 바닥서 코카인 100kg…반입 경로 수사

<앵커>

부산항에 들어온 한 화물선에서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마약 100kg이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어떻게 이 많은 마약이 부산에 들어오게 된 건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잠수요원들이 줄지어 밤바다에 뛰어들어 화물선으로 접근합니다.

화물선 외부에 의심스러운 물체가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확인에 나선 겁니다.

수중 탐색결과, 선체 바닥에서 의심스러운 물체가 발견됩니다.

[남해 해경 관계자 : 엔진이 과열되기 때문에 냉각수용으로 해수를 유입시키는 구조가 있는데, 그게 '씨체스트'거든요. 여기 숨겨 놨더라고요. 비닐로 몇 단계 밀봉이 돼 있는 상태입니다.]

육상으로 끌어올려 보려 하지만 무거워 애를 먹을 정도입니다.

[좀 끌어다 올려줘. 와서 도와주세요, 아이고 참….]

겹겹이 싸인 검은색 비닐을 뜯어보니, 1kg씩 소분된 주머니 100개가 나옵니다.

간이시약 검사 결과,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옵니다.

발견된 코카인은 모두 100kg, 330만 명 이상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한화로 3천500억 원이 넘습니다.

제 뒤로 부산신항이 펼쳐져 있는데요, 바로 저 선박이 코카인이 대거 발견된 화물선입니다.

화물선은 지난달 초 브라질에서 출항해 싱가포르와 홍콩을 경유해 최근 부산신항에 입항했습니다.

선사는 승선원 23명 모두 마약 간이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해경은 발견된 마약의 성분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반입 경로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

KNN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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