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성년자이지만 집이 가난해 고등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서툰 글씨체로 꾹꾹 눌러써 담은 문장에서 간절함이 느껴지시나요.
집안 사정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던 한 고등학생이 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받은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극적으로 도움의 손길 받은 구직 고등학생](http://img.sbs.co.kr/newimg/news/20240116/201883077_1280.jpg)
'내일 이거 들고 거리를 활보할 거다'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던 글쓴이는 하루 지나 '일자리 구걸에 성공했다'는 제목으로 새 소식을 전했는데요.
글쓴이는 종이를 등 뒤에 붙이고 서울 한복판을 돌아다녔는데, 별 성과가 없어 포기하고 집에 가려는 순간 정장을 입은 젊은 남성이 밥을 사주겠다며 글쓴이를 햄버거 가게로 데려갔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햄버거를 먹으며 상황을 듣더니 남성의 형이 일하는 곳에 들어가 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는데요.
![극적으로 도움의 손길 받은 구직 고등학생](http://img.sbs.co.kr/newimg/news/20240116/201883075_1280.jpg)
받은 번호로 연락해 봤더니 바로 답변이 왔다며 받은 문자 사진도 공개했는데, 남성이 제안한 일자리는 충남 아산의 한 대기업 공장일이었습니다.
글쓴이는 기피 업종이라는 건 알지만 거를 처지가 아니라서 바로 일하기로 했다며 "이제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요.
누리꾼들은 "뭐라도 하면 살아지고 이런 근성이면 더 잘 살 거다" "믿어준 사람을 생각해서라도 잘 버티면 좋겠다" "저런 행동력을 가졌다면 뭐가 돼도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