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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눈사태가 스키장 덮쳤다…캘리포니아서 4명 사상

<앵커>

올 들어 이상 기후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에서 이번에는 서부 캘리포니아의 한 스키장에 강한 돌풍이 몰아쳤습니다. 그 여파로 눈사태가 나면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10여 명의 스키어들이 다급하게 눈밭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잠시 뒤 매몰자를 발견한 듯 박수를 치며 환호합니다.

현지 시간 10일 오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타호 호수 주변 스키장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스키어들을 덮쳤습니다.

[윙클렉/목격자 : 우리는 도움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고 눈에 파묻힌 사람들이 있는지 수색하면서 찾기 시작했어요.]

폭 45m, 길이 140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의 눈사태에 6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눈 속에 파묻혔다 구조된 사람도 있습니다.

[자넷/눈사태 피해자 : 얼굴이 눈 속에 파묻혀 있었는데 운 좋게도 마스크 안쪽에 산소가 남아 있었어요.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자고 혼자 얘기했어요.]

사고가 난 스키장은 1960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곳으로 눈사태 당시 고도 2천400m 스키장 정상에는 최대 시속 60km의 돌풍이 불어 앞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디 바이언/리조트 책임자 : 매우 슬픈 날입니다. 지금은 변동이 많은 상황입니다. 여전히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거센 파도가 미 북동부 뉴햄프셔 해안가를 덮칩니다.

비누거품처럼 생긴 엄청난 양의 포말이 해변 마을과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미 남서부와 동부에 걸쳐 겨울 폭풍이 몰아치면서 50만 가구에 전기가 끊기고,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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