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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주적" 김정은 첫 언급했다…"초토화" 위협도

<앵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대한민국을 처음으로 '주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주권이 위협받으면 우리나라를 초토화 해버리겠다고도 했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총비서가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대 차량 앞에 서 있습니다.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비슷한 유도무기를 탑재해 발사하는 차량입니다.

군수공장을 시찰한 김정은은 전쟁을 피할 생각이 없다며 주권과 안전이 위협받으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초토화 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적이라는 말을 처음 꺼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대한민국 족속들을 우리의 주적으로 단정하시면서… 중시해야 할 것은 첫째도, 둘째도 자위적 국방력과 핵전쟁 억제력 강화라고 말씀하시었다.]

김 총비서는 지난 2021년 10월 주적은 전쟁 그 자체지 남조선이 아니라고 말했고, 2022년 4월, 동생 김여정도 남조선은 주적이 아님이 명백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현 정부 출범 뒤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겠다고 발표하자, 김정은은 지난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이라 언급하더니 이번에는 주적으로 규정한 것입니다.

남북간 대결 구도를 더욱 명확히 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특히, 상반기 북한의 도발과 위협의 주 대상이 대한민국이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두려워하고 초조해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공개적으로 협박한 거라며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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