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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아들 위해 기도해달라"…헌혈증 190매 전달한 사연

일면식은 없지만 큰 병을 얻은 자식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는 문자를 받고 헌혈증을 모아 도움을 준 경찰관들의 훈훈한 미담이 화제입니다.

지난해 12월, 성동경찰서 지구대 소속 경찰관 A 씨는 병에 걸린 아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문자 한 통을 받았는데요.

일면식은 없지만 평상시 기도문을 보내며 안부를 주고받던 목사 B 씨에게서 온 연락이었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B 씨의 아들이 군 입대를 2주 앞두고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항암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는데요.

항암치료를 받으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수혈이지만 요즘 같은 겨울철엔 수급률이 낮아 혈액을 확보하는 게 어려웠고, B 씨 또한 지인들에게 지정헌혈 또는 헌혈을 부탁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소식을 들은 A 씨가 그의 사연과 함께 도움이 필요하다는 글을 남기자, 매일 같이 지구대에는 헌혈증을 전달하는 소포가 도착했고 한 달 동안 약 50여 명의 경찰관이 헌혈증서 총 190매를 전달했다고 하는데요.

도움을 받은 A 씨는 "매번 긴급 수혈이 필요할 때 지인들에게 연락을 돌리곤 했었는데 이렇게 경찰관분들이 도와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습니다.

(화면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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