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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수술이라 전원 수용"…"역량 충분했다" 반박

<앵커>

이재명 대표가 수술을 받은 서울대 병원이 수술 이틀 만에 처음으로, 수술 경과와 서울로 이송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가 처음 입원했던 부산대 병원에서 병원을 옮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서울대 병원은 밝혔는데, 부산대 병원은 수술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었다며 바로 반박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 수술을 직접 집도한 서울대병원 외과 민승기 교수는 이 대표가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고 밝히면서, 환자의 처음 상태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왼쪽 흉쇄유돌근 위쪽에 1.4cm의 자상이 있었고, 내경정맥에 손상을 입어 핏덩이가 고여 있었다는 겁니다.

다만 동맥이나 신경 손상은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민 교수는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수술이었다면서, 수술을 맡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부산대병원의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승기/서울대병원 교수 (집도의) :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산대병원의 전원 요청을 받아들였고….]

수술 이틀 만에 설명에 나선 건 환자 동의를 이제서야 받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환자 이송을 요청받았다는 서울대병원 측 발표에 부산대병원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부산대병원에는 혈관외과 교수가 3명이 있어 수술할 역량도 충분하고, 수술 준비도 했었다는 겁니다.

[김재훈/부산대병원 교수 (당시 주치의) : 저희는 벌써 수술 준비 다 하고 있었습니다. 수술 자체가 어렵거나, 못할 수술은 아닙니다. 물론 쉬운 수술은 없지만.]

이송 도중 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주치의는 끝까지 전원을 반대했지만, 이 대표 측이 전원해달라고 요구해 서울대병원으로 옮겼다고 설명했습니다.

헬기에 태워 환자를 전원한 건 이 대표가 처음이라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나무젓가락에 찔린 거라는 내용 등을 방송한 6개 유튜브 채널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에 심의를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남 일, 디자인 :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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