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 사용 후 핵연료 보관소에서 물 넘쳐…"외부 유출 없다"

<앵커>

이번처럼 강력한 지진이 일어났을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원자력 발전소인데요. 피해 지역 주변의 원자력 발전소 2곳에서 변압기 기름이 새고 사용 후 핵연료를 보관하는 수조에 있던 물도 넘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서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가 된 원자력 발전소는 강진이 강타한 노토 반도 서쪽 시카 원전과 인근 니가타현의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입니다.

두 원전 모두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동되지 않던 곳인데, 이번 강진으로 사용 후 핵연료 보관 수조에 있던,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물이 넘친 겁니다.

시카 원전 1호기에서 약 95리터가, 2호기에선 326리터가 넘친 것으로 확인됐고,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6호기에서는 600리터가 넘쳤습니다.

사용 후 핵연료는 치사량의 방사선을 내뿜기 때문에 물을 보관하는 수조가 부서지면 참사를 부를 수 있습니다.

원전 측과 일본 정부는 넘친 물이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시카 원전에 전원 공급용 변압기에서 기름이 새는 게 확인됐고, 폭발음과 타는 냄새가 난다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또 원전 부지 내 수위가 3m 정도 상승하고 바닷가 쪽 원자로 방조벽 일부도 수 센티미터 기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하야시/일본 관방장관 : 시카 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해 현시점에서는 원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지진으로 원전들이 영향을 받은 만큼, 주변 바다의 방사능 수준을 측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모니터링 계획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